고향 주민에 1억씩 '턱턱'…이중근 회장 "여력되는 한 기부 계속"

신현아 2023. 6. 30.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최근 고향 주민들에게 각 1억원씩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이 회장은 "고향을 지키고 있는 이들에게 예우를 갖추고 싶었다"고 기부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 회장은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에서 최근 고향 지역민들에게 기부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현금만 약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최근 고향 주민들에게 각 1억원씩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이 회장은 "고향을 지키고 있는 이들에게 예우를 갖추고 싶었다"고 기부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 회장은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에서 최근 고향 지역민들에게 기부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알려지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며 "이웃사촌끼리 동네 사촌끼리 다 함께 잘 지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기부에 사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도 알리지 않았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보도되고 나서야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280여가구 주민들에게 약 1억원씩을 개인통장으로 입금했다.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원부터 최대 9020만원으로,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에 나눠 지급했다.

운평리 주민들은 이 회장의 마음을 기려 공적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통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동산초와 순천중 등 동창생들에게 1억원씩 줬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여자 동창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기 위해 명단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현금만 약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기부를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잘 모르겠다.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여력이 된다면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