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7.2이닝 9K 역투’ SSG, 키움 7-3으로 꺾고 3연패 탈출...상대 9승 1패 절대 우위 [MK고척]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김광현의 역투와 최주환·에레디아의 홈런포를 앞세워 3연패서 탈출했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 상대 9승 1패의 절대 우위도 이어갔다.
SSG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최근 3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에서 벗어나면서 6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SSG는 이날까지 72경기로 반환점을 돈 시점의 시즌 성적을 44승 1무 27패로 만들고 2위를 지켰다. 다른 경기장 결과에 따라 선두 LG 트윈스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놨다. 반면에 키움은 2연승의 흐름이 끊기면서 시즌 성적이 35승 2무 38패가 됐다.
경기 전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다거나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면서 낙관론을 경계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와 함께 홈런 2방이 경기 중간 터지면서 SSG의 완승 모드로 진행됐다.
SSG 선발투수 김광현은 7.2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7.2이닝은 종전 7이닝을 뛰어넘는 올 시즌 최다 이닝. 또한 111구의 투구수도 올 시즌 최다였다.
물론 김광현은 올 시즌 부상 여파와 WBC 음주 징계 등으로 예년보다 페이스가 더디다. 하지만 앞선 23일 삼성전 7이닝 무실점 역투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펼치며 화려한 전반기 피날레를 염두에 둘 수 있게 됐다.
SSG 타선에선 6회 초 나란히 홈런포를 날린 최주환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주환이 6회 선제 투런포로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고, 에레디아가 6회 쐐기 투런포 등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타선을 이끌었다. 최근 좋은 흐름의 추신수도 9회 적시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또한 올 시즌 깊은 부진에 빠져 있던 타자들도 힘을 보탰다. 9회 초 한유섬과 이재원이 각각 1타점 2루타를 때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광현과 후라도가 나란히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제대로 된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특히 후라도는 6회 초 2사까지 1피안타 완벽투를 펼치고 있었다. 직전 등판(6.24 두산전)에서 8.2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했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SSG의 홈런 2방이 단숨에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고, 후라도에겐 악몽을 안겼다.
한 번 불을 뿜은 SSG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후속 타자 최정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 이후 에레디아가 다시 한 번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번에는 에레디아가 후라도의 높은 코스의 실투성 130km 커브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 투런 아치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SSG가 단숨에 스코어 4-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역투를 펼치던 김광현도 6회 말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김혜성에게 우측 깊은 코스의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정후의 땅볼로 주자를 3루로 진루시킨 키움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임지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낸 김광현은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더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오히려 SSG가 9회 초 3점을 더 뽑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닝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후 한유섬의 1타점 2루타, 이재원의 1타점 2루타,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노경은이 후속타자에게도 안타를 맞고 흔들리자 SSG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4점 차에도 곧바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투입했다. 서진용은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결국 경기 중반까지 역투를 펼쳤던 후라도는 결국 6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임지열의 추격의 투런포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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