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14억 달러 투자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해 남미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각 29일, 중국과 러시아가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14억 달러, 우리 돈 1조 8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중국 중신(中信·CITIC) 궈안과 러시아 우라늄 원 그룹이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와 협력해 리튬 공장 두 곳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ITIC 궈안은 8억 5천700만 달러를 투자해 우유니 소금사막 북부에 공장을 건설하고, 우라늄 원 그룹은 5억 7천800만 달러를 들여 파스토스 그란데스 소금사막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앞으로 3달 안에 착공하게 되며, 각 공장은 연간 최대 2만 5천 미터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에도 볼리비아 정부는 중국 CBC 컨소시엄으로부터 리튬 배터리 공장 건설에 최소 10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은 바 있습니다.

우유니 소금사막의 리튬 매장량은 2천100톤에 이를 만큼 볼리비아는 막대한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지리적·정치적 불안과 기술력 부족으로 자원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