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화성시청 대통령기탁구 창단 첫 우승 ‘감격’
창단 6개월 만에 실업 정상 ‘우뚝’…김형석 감독, 지도력 빛나
‘신생’ 화성시청이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서 창단 6개월 만에 첫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명장’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 대표 화성시청은 30일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캡틴’ 박주현이 단·복식을 모두 따내고, 김하나가 단식서 승리를 추가해 심현주, 윤효빈이 분전한 기업팀 미래에셋증권(충남)을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1월 창단된 화성시청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열린 프로탁구리그서도 내셔널리그 9개팀 가운데 4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둔 뒤 5월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6월 초 열린 춘계 회장기실업대회서도 준우승하는 등 실업탁구 판도에 돌풍을 일으켰다.
프로리그 2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화성시청은 준결승전서 실업탁구의 ‘명가’ 삼성생명(대구)을 3대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뒤, 대한항공(제주)에 3대2 신승을 거두고 올라온 미래에셋생명과 결승서 맞섰다.
화성시청은 결승전 첫 복식서 박주현·김하은이 윤효빈·심현주를 세트스코어 3대2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9-11로 빼앗겼지만 2세트를 11-8로 잡아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들었고, 3세트를 7-11로 다시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를 11-8로 가져와 2대2 동점을 만든 박주현·김하은은 마지막 5세트서 상대의 잇따른 범실을 유도하며 일방적으로 몰아부친 끝에 11-2로 마무리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어진 1, 2번 단식에 나선 김하은과 지은채가 미래에셋증권 심현주, 윤효빈에게 2대3, 0대3으로 패하며 게임스코어 1대2로 역전을 내줬다. 벼랑끝 위기에 몰린 화성시청은 3단식 김하나가 김서윤에게 첫 세트를 8-11으로 빼앗긴 후 11-8, 11-9, 11-6으로 내리 3세트를 따내 게임스코어 2대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화성시청은 마지막 단식에 나선 에이스 박주현이 세트스코어 1대2로 몰린 상황서 4,5세트를 11-8, 11-9로 가져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탁구계의 ‘마이더스 손’ 김형석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김형석 화성시청 감독은 본보와 통화에서 “창단 6개월 만에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고 선수들한테 고맙다. 또한 많은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정명근 시장님을 비롯한 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짧은 기간 힘든 훈련을 잘 견뎌주고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이 우승을 이룬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철저히 준비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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