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남해로 남하, 내륙은 폭염
[앵커]
장마 초반부터 집중호우를 몰고 온 정체전선은 제주도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주말에는 장맛비가 주춤하면서 찌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간당 최대 70mm의 집중호우, 장마 초반부터 지역을 오가며 도깨비 같은 폭우가 쏟아집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경북 영주엔 450mm, 광주와 전북 남원에도 4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보통 한 달 남짓한 장마철 평균 강수량 341mm를 일주일도 안 돼 훌쩍 넘어선 겁니다.
곳곳에 기습 폭우를 쏟은 정체전선은 밤새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를 뿌린 뒤,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더 내려가겠습니다.
내일(1일) 새벽까지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 많게는 60mm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정체전선이 물러난 중부지방은 다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오늘(30일) 경기 양평이 33.2도, 서울 29.1도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30도 안팎까지 올랐고, 습도가 높아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2도 정도 더 높았습니다.
내일은 강한 햇빛과 함께 더 더워집니다.
서울과 대전이 34도, 대구와 광주는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넘게 오르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동안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오르겠고, 습도 또한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폭염은 월요일까지 이어지고, 화요일에는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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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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