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파리올림픽 최종예선도 못 간다···아시아컵 최초 4강 실패

김은진 기자 2023. 6. 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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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대표팀 박지수(오른쪽)가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 하며 드리블 하고 있다. 시드니 | EPA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호주(3위)와 4강 진출 결정전에서 64-91로 졌다.

이번 대회 4강 팀에게는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가져갔다.

한국 여자농구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한 뒤 2021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갔으나 2024년 파리에서 다시 본선 제외됐다. 또 1965년 FIBA 여자 아시아컵 대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4강에 들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뉴질랜드에 64-66으로 석패하는 바람에 4강 진출전에서 세계랭킹 3위 강호 호주를 만나게 된 한국은 경기 내내 끌려간 끝에 완패를 당하고 실력 차를 확인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부터 23-48로 완전히 압도당했다.

한국은 4강 진출전에서 만나기를 기대했던 필리핀과 7월1일 5~6위 결정전을 갖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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