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난동 수노아파 39명 기소…조폭 '또래 모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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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 특급호텔에서 3박 4일 동안 난동을 부렸던 폭력조직원 3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어린 폭력배들이 전국적으로 연대하는 '또래 모임'도 발견돼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신준호/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이들은) MZ세대라 할 수 있는데, 폭력조직들이 전국 단위로 연대하고 있었습니다. (조직들이) 합종연횡을 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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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서울 특급호텔에서 3박 4일 동안 난동을 부렸던 폭력조직원 3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어린 폭력배들이 전국적으로 연대하는 '또래 모임'도 발견돼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데스크 전등을 내리치며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뒤편으로는 건장한 체격의 청년들이 차렷 자세로 줄지어 있습니다.
로비에서는 단체로 90도 인사를 하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서울 특급호텔에서 난동을 핀 이들은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
부두목급 조직원 등이 당시 하얏트호텔을 인수한 KH그룹 배상윤 회장 사모펀드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돈을 내놓으라며 호텔에 3박 4일 동안 머물면서 직원과 손님을 위협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들 일당 39명을 범죄단체 구성과 활동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수노아파뿐 아니라 국제마피아파, 텍사스파 등 주요 폭력조직이 여전히 전국에서 활동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파 파이팅! ○○파 파이팅!]
이들이 과거와 달리 새로운 유형의 폭력 조직으로 변화하는 양상도 포착됐습니다.
[신준호/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이들은) MZ세대라 할 수 있는데, 폭력조직들이 전국 단위로 연대하고 있었습니다. (조직들이) 합종연횡을 하는 그런….]
만 21살 02년생 모임, 만 19살 04년생 모임 등 비교적 어린 나이의 폭력배들이 기존 계파를 초월한 이른바 '또래 모임'을 결성해 전국 단위로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불법 성매매 업소 운영과 대포통장 유통업 등을 함께 하며 수익을 올리고 미성년자들을 포섭해 '조폭 대기조'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새로 확인된 또래 모임 등을 뿌리 뽑기 위해 하반기에 수사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서승현)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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