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간부들, 인터넷에 늘 접속해 네티즌 우려 대응하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간부들에게 인터넷에 자주 접속해 네티즌들의 우려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고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가 30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시 주석은 7월1일 발간 예정인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기고문에서 당의 대중 노선을 언급하면서 “인터넷은 새로운 시대의 대중 업무를 잘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지이자 중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도 간부는 인터넷을 배우고, 이해하고, 사용하고, 늘 인터넷에 접속해서 대중이 생각하는 바와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건의를 수집하고, 네티즌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의심을 풀어주는 일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고강도 방역 정책에 반발한 중국인들이 각지에서 이른바 ‘백지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의 요구를 집단행동으로 표명한 뒤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끈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포함한 인터넷 도구를 적극 활용해 상호 소통하며 시위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민심이 시위와 같은 집단행동으로 또 다시 분출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인터넷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선제 대응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