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늘고 물가는 뛰고... 운영난에 빠진 무료급식소

조상우 2023. 6. 30. 2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따뜻한 점심 한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가 요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청주 YMCA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가 점심 배식을 시작하자 어르신들이 줄을지어 밀려듭니다.

시의 지원을 받아 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가 청주에만 12곳입니다.

급식소 운영이 정상화된 후 최근 고물가에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대부분 운영난을 겪고 있는데 그동안 부족한 경비를 메워주던 민간 후원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반토막이 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따뜻한 점심 한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가 요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식재료 값이 많이 올랐고 이용자도 부쩍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부족한 경비를 메꿔준 민간 후원은 크게 줄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YMCA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가 점심 배식을 시작하자 어르신들이 줄을지어 밀려듭니다.

오늘은 평소 자주 나오는 국수 대신 소고기육개장을 특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김영근 청주시 분평동
"무료급식 해주니까 고마워서 매일 와요. 봉사 잘해주니까 오는거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는데 이용자가 150명 정도에서 요즘은 2백명을 훌쩍 넘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청주시의 급식비 지원은 일일 140명에 고정돼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르신들께 특식을 제공하거나 과일 한 줌을 대접하는 것조차 점점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충진 자원봉사자
"시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기왕이면 조금 더 해주면 얼마나 좋겠나, 코로나 때는 그 예산이 맞는데 지금은 안 맞는거 같아요."

시의 지원을 받아 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가 청주에만 12곳입니다.

급식소 운영이 정상화된 후 최근 고물가에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대부분 운영난을 겪고 있는데 그동안 부족한 경비를 메워주던 민간 후원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반토막이 났습니다.

<인터뷰>강한별 청주 YMCA 사무총장
"아무래도 경기도 많이 어려워지고 운영이 오랫동안 중단이 됐다 보니까 지역사회의 관심이나 후원도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한 끼 식비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분들에게 무료급식소는 삶을 지탱해주는 생존의 보루라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합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