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입 소수인종 우대’ 정책으로 한국인들은 피해를 봤다? [미드나잇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권운동의 역사적 성과였던 소수인종 우대 정책 '어퍼머티브 액션'이 미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하버드대학교가 아시아계를 차별함으로써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의 근거를 스스로 제공했다는 것.
아시아계 역시 미국에서 소수인종인데, 아시아계가 소수인종 우대 정책의 피해를 봤다는 게 무슨 말일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열로 성적 높았던 아시아계, 우대 정책 효과 못 봐
아시아계 52%, 신입생 선발 시 인종 고려 반대
미국 민권운동의 역사적 성과였던 소수인종 우대 정책 ‘어퍼머티브 액션’이 미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하버드대학교가 아시아계를 차별함으로써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의 근거를 스스로 제공했다는 것. 아시아계 역시 미국에서 소수인종인데, 아시아계가 소수인종 우대 정책의 피해를 봤다는 게 무슨 말일까.
프렌치는 하버드대학교가 아시아계 지원자들을 적극적으로 차별했다는 증거가 압도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다수의견서에서 지적했듯이 학업 성적 하위 40%인 흑인 학생의 하버드 입학 확률이 상위 10%의 아시아계보다 높다”고 했다. 이어 프렌치는 “이런 차별은 하버드대만 있는 게 아니었다”며 “소송 당사자인 노스캐롤라이나대(UNC)도 아시아 학생들에게 훨씬 더 엄격한 입학기준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흑인 대법관 클라렌스 토마스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역사적인 인종적 이점의 수혜자로 묘사되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 입학 때 어퍼머티브 액션을 고려하지 않도록 주 헌법을 개정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캘리포니아 공과대의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1992년(어퍼머티브 액션 시행) 25%에서 2016년 42%로 증가했다. 실력대로 할 경우 아시아계가 명문대에 입학하기 더 용이하단 뜻이다.
이는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중 52%가 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인종과 출신 민족을 고려하는 것에 반대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