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볼리비아에 1.9조원 투자해 리튬 생산 추진

권오은 기자 2023. 6. 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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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14억57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주도하는 CBC 컨소시엄도 지난 1월 볼리비아에 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2개의 리튬 공장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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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 있는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의 리튬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14억57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중신(CITIC) 그룹의 궈안(Guoan)과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은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와 협력해 볼리비아에 각각 리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CITIC 궈안은 8억5700만달러를 투자해 우유니 소금사막에, 로사톰은 약 6억달러를 투자해 파스토스 그란데스 소금사막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두 공장이 가동하면 연간 최소 4만5000톤(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주도하는 CBC 컨소시엄도 지난 1월 볼리비아에 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2개의 리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칠레와 함께 리튬 매장량이 많은 ‘리튬 삼각지’로 꼽힌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볼리비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100만t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 칠레와 달리 볼리비아는 정치 불안과 기술력 부족 등으로 리튬 개발·생산에 속도를 내지 못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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