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 진압하다 29세 순직…'소방관 노명래길' 지정

김휘란 기자 2023. 6. 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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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명래 소방관. 〈사진=연합뉴스〉

울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29세 나이로 순직한 고 노명래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울산시가 노 소방관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지정했습니다.

울산시는 오늘(30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소방관노명래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을 개최하고 중구 시계탑거리와 문화의거리 470m 구간을 고인의 이름을 붙인 '소방관노명래길'로 지정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노 소방관의 유가족과 김두겸 울산시장, 남화영 울산소방청장, 동료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소방관노명래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에 참석한 동료 소방관들. 〈사진=연합뉴스〉

노 소방관은 지난 2021년 6월 29일 새벽 5시쯤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당시 노 소방관은 119구조대원으로 임용된 지 1년 6개월이 막 지난 새내기 소방관이었습니다.

'보고 싶다 막내야'. 〈사진=연합뉴스〉

'소방관노명래길' 명예도로명은 2028년까지 5년간 사용되며 연장도 가능합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일정 도로구간에 대해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정하며, 실제 도로명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소방 영웅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이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고 노명래 소방사. 〈사진=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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