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제시도 뉴비 화사도 함께 했다 ‘싸이 흠뻑쇼 2023’
싸이를 떠난 제시도, 싸이를 찾아온 화사도 싸이의 공연을 함께했다.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이하 ’흠뻑쇼‘)’가 30일 사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흠뻑쇼‘는 지난 2011년부터 무려 12년간 이어온 싸이의 브랜드 공연으로 매년 여름을 시원하게 적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공연 역시 3만명이 넘는 관객이 뜨겁게 환호하며 여름의 무더위를 눌렀다.
‘댓댓‘ ’예술이야‘ 등 히트곡으로 오프닝을 연 싸이는 ”데뷔 23년차 가수 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연 시작 전 공지된 많은 주의사항 중 노래와 노래 사이 함성 소리”라고 말해 다시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무대에 쏟아지는 물폭탄으로 객석을 흠뻑 적시며 공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싸이는 “여러분이 마스크 없이 소리를 지를 때마다 가슴이 저릿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별한 두 게스트의 등장에 공연장은 더욱 달아올랐다. 첫 게스트로 등장한 제시는 “아직도 싸이 오빠와 친하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제시는 지난해 전속계약 만료로 2019년부터 몸담았던 피네이션을 떠났다.
제시는 ’줌‘ ‘눈누난나‘ 등의 무대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게스트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등장했다. 싸이는 “제가 피네이션이라는 작은 회사를 운영한다. 중요한 계약건이 있다고한다.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상황일 것”이라며 시선를 모았다.
이내 무대 위 피네이션 로고가 새겨진 테이블과 계약서가 등장했고 테이블 아래 숨어있던 화사가 나와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관객의 함성 속 무대에 선 화사는 “몇분 전에 피네이션 식구가 된 화사다“라며 ”계약서를 계속 검토하다 정말 오늘 딱 계약을 했는데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기존 소속사였던 RBW를 떠나 FA시장에 나왔던 화사는 최근 피네이션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싸이 ‘흠뻑쇼 2023’은 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 여수, 수원, 보령, 익산, 인천, 대구, 부산으로 이어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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