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 마시면 암 걸릴 수도... WHO “아스파탐, 곧 발암 물질로 분류”

이민아 2023. 6. 30.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로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다음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합니다.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하면 JECFA의 기준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로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다음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합니다.

IARC는 화학물질 등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군으로 평가합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발암 물질’로, 담배와 석면, 가공육 등이 해당합니다.

그 바로 아래인 2A군은 ‘발암 추정 물질’로, 고온의 튀김과 우레탄 등이 속합니다.

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1965년 미국의 화학자에 의해 발견됐는데요.

칼로리가 낮고 가격도 저렴해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제로 음료, 막거리, 무설탕 껌 등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WHO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을 일일 제한량 이내로 섭취하면 안전하다고 해왔는데요.

몸무게 60㎏의 성인이 하루에 12~36캔의 제로 탄산음료를 마셔야 위험하다고 알려졌지만,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하면 JECFA의 기준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에서 아스파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인공감미료 22종 중 하나입니다.

아스파탐의 1일 섭취 허용량은 kg당 40mg으로 60kg인 성인의 경우 2400mg 이하로 먹어야 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스파탐의 1일 섭취허용량 대비 국민 평균 섭취량은 0.12%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근 큰 성장세를 보였던 제로 음료의 인기가 사그라들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제로 칼로리를 내건 탄산음료·주류 등이 히트 상품으로 그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만큼 업계들은 다른 감미료로 대체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 '무(無)아스파탐' 임을 강조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