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위한 헌신의 끝은 FA인가…재계약 불발→이별 가능성

김환 기자 2023. 6. 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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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맨유는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을 대폭 삭감하는 데에 동의했으나, 구단 측은 데 헤아가 더 낮은 연봉으로 다시 계약을 맺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주저하는 이유는 데 헤아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골키퍼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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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 헤아는 2011-12시즌부터 맨유에서 뛰며 지난 시즌을 포함해 13년 동안 맨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 능력이 데 헤아의 장점이었고, 데 헤아는 이 장점 덕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 최고의 골키퍼로 올라섰다. 데 헤아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있었던 시절부터 맨유를 거쳐간 여러 감독들과 함께 하는 동안에도 줄곧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그런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것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서 말이다.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이 사실상 불발되는 분위기이기 때문. 초기에는 데 헤아가 연봉을 낮추겠다는 의사를 밝혀 원활하게 합의가 되는 듯했으나, 그 이후 맨유가 더 낮은 연봉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맨유는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을 대폭 삭감하는 데에 동의했으나, 구단 측은 데 헤아가 더 낮은 연봉으로 다시 계약을 맺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데 헤아는 FA 신분이 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들이 다음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구단으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데 헤아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하지 못했다. 데 헤아의 계약은 곧 만료되고, 데 헤아는 공식적으로 FA 신분이 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현지 시간으로 6월 30일에 종료된다.


맨유가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주저하는 이유는 데 헤아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골키퍼가 아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최후방에서도 빌드업을 하길 원하는 만큼, 골키퍼에게도 어느 정도 이상의 빌드업 능력을 요구한다. 데 헤아는 선방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에 비해 공을 다루는 기술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듯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은 톰 히튼이 루턴으로 떠나는 것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데 헤아가 떠날 경우 맨유에 골키퍼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이 히튼을 붙잡아 두는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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