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열풍에 제동?…WHO 경고 받은 '아스파탐' 뭐길래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설탕의 수백 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저희 취재진이 마트를 돌아보니 음료수와 술은 물론 과자와 유산균 음료에도 아스파탐이 들어있었습니다.
먼저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한 무설탕 콜라와 몇몇 막걸리의 성분표시에 아스파탐이 적혀 있었습니다.
과자나 가루차 가운데도 아스파탐이 든 제품이 있었습니다.
한바퀴 돌았는데 이렇게 카트를 채울 정도로 종류가 많았습니다.
아스파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22개의 인공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WHO의 국제암연구소는 다음달 14일부터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등급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높은 등급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향미/서울 역촌동 : 안 먹이는 게 먼저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애들 먹는 거니까 그래도 웬만해서는 안 좋다고 하는 거는 피하게 되죠.]
WHO가 아스파탐을 주목한 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제로 슈가 열풍' 때문입니다.
칼로리를 줄이고 단맛을 내기 우해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넣는 업체가 많은데, 효과나 부작용은 많이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이러자 WHO는 얼마전 아스파탐을 비롯한 인공감미료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엔 발암가능물질 지정에 나선 겁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지정이 되면 아스파탐을 다른 감미료로 교체할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관련 기사
50년 쓰여온 아스파탐…'발암가능물질 2B군' 의미는?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3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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