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무기판매 승인…중국, 즉각 위협비행으로 응수

안태훈 기자 2023. 6. 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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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이터)
미국이 대만에 대한 4억4000만 달러, 우리 돈 5800억원 규모의 무기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29일 대만과 관련한 대외군사판매 계약을 승인했습니다. 대구경탄, 즉 사거리가 긴 탄약과 전투차량, 관련 장비와 군수물자 등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그러자 중국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위협 비행을 감행한 겁니다.

대만 국방부는 현지시간 30일 중국 군용기 1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발끈했습니다. 마오닝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하고 중국과 미국 간 수교 성명에 있는 규정을 지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1979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바탕으로 중국과 수교하면서도 유사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 또한 마련해 놓았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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