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最古 신문중 하나인 '비너 차이퉁' 320년 역사 마감

유세진 기자 2023. 6.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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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신문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자이퉁'이 30일 300년이 넘는 역사를 접고 일간지 인쇄를 마감했다.

'비너리셰 디아리움'으로 첫 발을 내디뎠던 이 신문은 1703년 8월8일 첫 발행 이후 어떤 가감도 없이 뉴스에 대한 냉정한 설명을 제공해 왔다.

이날 발행된 최종판 1면에는 "3839개월, 11만6840일의 320년 간 12명의 대통령과 10명의 황제를 거쳤으며, 2번의 공화국을 경험한 신문"이라는 설명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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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년 간 황제 10명, 대통령 12명 거쳐
법 변경 후 수입 급감…감원 등 자구 노력 불발
[서울=뉴시스]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신문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자이퉁'이 30일 300년이 넘는 역사를 접고 일간지 인쇄를 마감했다. 이날 최종판 1명에 실린 "3839개월, 11만6840일의 320년 간 12명의 대통령과 10명의 황제를 거쳤으며, 2번의 공화국을 경험한 신문"이라는 설명. <사진 출처 : 트위터> 2023.06.30.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신문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자이퉁'이 30일 300년이 넘는 역사를 접고 일간지 인쇄를 마감했다.

'비너리셰 디아리움'으로 첫 발을 내디뎠던 이 신문은 1703년 8월8일 첫 발행 이후 어떤 가감도 없이 뉴스에 대한 냉정한 설명을 제공해 왔다. 이날 발행된 최종판 1면에는 "3839개월, 11만6840일의 320년 간 12명의 대통령과 10명의 황제를 거쳤으며, 2번의 공화국을 경험한 신문"이라는 설명이 실렸다.

비너 차이퉁은 오스트리아 정부 소유지만 편집에서는 독립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법률 변경으로 급격한 수익 감소를 겪으며 어려움에 처했고, 직원 63명을 감원하는 한편 편집 인력도 이전의 3분의 1 수준인 20명으로 줄였었다.

신문은 비록 일간지 발행은 중단하지만 온라인으로 계속 운영되며, 월간지로의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이 신문 최종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유명한 '터미네이터' 속의 명대사 "다시 돌아올게"(I'll be back)이라는 말을 비너 차이퉁이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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