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대곡~소사선 개통식 야당 도지사 패싱 유감, 소탐대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만약에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라면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개통식 패싱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히고 “유감스럽다” 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많은 도 재정을 투입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고 가장 앞장서서 주도적으로 처리했다”며 “민자 사업인데도 국비보다도 도비와 지방비가 더 많이 들어갔을 정도로 역점을 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고생하셨던 분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축하해주고 도민들께 밝히면 참 좋았을 텐데 위에서의 지시라고 하면서 다 같이 고생했던 야당 의원들, 시장들, 경기도지사를 제외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유감”이라며 “최근 비슷한 일들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바이오와 메디컬 전국 1위인데 바이오 회의를 하면서 경기도를 뺐다는지 일부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경기도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행사에 제외해 패싱이라는 말로 나오고 있다”며 “마냥 그렇다면 일 안 하는 낫싱(nothing)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를 지적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SNS에도 “개통식 행사 초청 여부로 말들이 많다”며 “도민 숙원사업 해결이 중요하지, 개통식 행사 자체가 큰 의미가 있겠냐. 교통문제 해결에 중앙-지방, 여-야 간 차이를 두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린바 있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은 30일 오전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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