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종차별 경찰’ 규탄시위 격화…밤새 66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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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10대 운전자가 경찰이 쏜 총에 숨지면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17세 소년 '나엘'을 숨지게 한 경찰을 비판하며 프랑스 전역으로 번진 시위는 공공건물 훼손, 방화, 약탈로 번졌다고 BFM 방송.
나엘 군은 이달 27일 오전 낭테르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 검문을 당했고, 이를 피하려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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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10대 운전자가 경찰이 쏜 총에 숨지면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17세 소년 ‘나엘’을 숨지게 한 경찰을 비판하며 프랑스 전역으로 번진 시위는 공공건물 훼손, 방화, 약탈로 번졌다고 BFM 방송. AFP 통신 등이 현지 시각 30일 보도했습니다.
남부 포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서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고, 북부 릴에서는 초등학교와 구청이 불에 탔으며, 다른 수많은 도시에서도 밤새 폭죽이 터지고 길거리에 세워놓은 자동차 등에 방화가 이어졌습니다.
대형 쇼핑센터가 있는 파리 샤틀레레알에서는 나이키 매장에 누군가 침입해 물건을 훔쳐 갔고, 상점이 즐비한 리볼리가에서도 여러 매장의 창문이 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파리 북부 오베르빌리에에 있는 버스 차고지도 공격받았습니다. 버스 십여 대가 불에 타면서 심각하게 망가졌고, 이로 인해 파리를 관통하는 대중교통 운영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정부는 프랑스 전역에 경찰과 군경 등 4만 명을 배치하고, 수도권에서는 오후 9시부터 버스와 트램 등 일부 대중 교통 운행을 중단했으며, 일부 도시들은 야간 통행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폭력으로 물든 전날 밤 프랑스 전역에서 667명을 체포했으며, 경찰 24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위해 전날부터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조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엘 군은 이달 27일 오전 낭테르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 검문을 당했고, 이를 피하려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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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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