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소상공인 피해 지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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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10월 경기 분당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30일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5일 발생했던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피해 지원 접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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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피해 접수 후 5,000만 원 지원
별도 캐시 지급 및 추가 지원책도 논의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경기 분당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던 무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면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가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내놓은 피해 보상 규모는 약 275억 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30일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5일 발생했던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피해 지원 접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서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약관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까지 보상을 끝냈지만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중지돼 벌어진 혼란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면서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합리적 기준 마련을 위해 소상공인협의회를 포함한 여러 단체와 전문가로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꾸렸고 지난해 말 협의체가 결정한 보상책을 시행해 왔다.
소상공인 보상에 초점... 게임즈·모빌리티·엔터 등 계열사도 보상 진행
카카오는 이번 보상에서 특히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위한 보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1월 말부터 약 5개월 동안 공식 챗봇과 우편, 전화,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 접수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접수된 451건 중 205건에 대해 지급을 확정했고 총 지원 금액은 약 5,000만 원이다.
또 피해 지원금과 별개로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최대 3,000건의 홍보 메시지 발송이 가능하도록 도왔고 여기엔 900명이 신청해 4,500만 원 상당의 캐시를 지급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7월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생 협력 기구를 구성,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고 PC방과 제휴 파트너에게도 보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에게 쿠폰과 포인트를 지급했으며 택시·대리·퀵 등 서비스 공급자에게도 보상했다. 택시기사에게는 장애 시점과 전주 수익을 비교한 차액 전액 이상으로 보상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웹툰 이용자에게 플랫폼당 3,000캐시씩을 지급해 작품 열람에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10월 화재가 발생한 데이터센터 운영 주체인 SK C&C와 카카오의 피해 보상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화재로 인한 카카오의 피해가 1,500억~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카카오가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으며 앞으로 SK 측과 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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