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항의 아니라 저작권 탓" 최예나 문제적 신곡, 논란은 ing[종합]

▲ 최예나. 제공|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최예나의 신곡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가 비공개로 전환돼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실명이 언급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인 가운데 최예나 측은 이를 부인하며 저작권 문제로 인해 뮤직비디오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30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29일 비공개 조치했고 현재 다시 영상을 수정 작업 중에 있다고 했다.

소속사는 "해당 부분을 뒤늦게 인지하여 사전 공지 없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뮤직비디오는 편집이 완성되는 대로 빠르게 업로드 할 것"이라면서도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에 의해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당사는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면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각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오해가 불거지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최예나.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헤이트 로드리고'는 지난 27일 최예나가 발매한 두 번째 싱글의 타이틀곡이다. 해당 곡은 제목이 공개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최예나가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이름을 차용해 '증오', '혐오'의 표현인 '헤이트'를 붙인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에서다. 또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오마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혹평도 들었다.

최예나는 두 번째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헤이트 로드리고'는 선망의 대상에게 느끼는 동경과 질투 등 다양한 감정을 귀엽고 솔직하게 나타냈다"라며 "반어적인 표현을 써서 그 사람에 대한 동경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목에 있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씨는 너무 완벽하고 예쁘시다. 저의 동경의 대상"이라고 논란을 인식하고 있는 듯해 보였다.

▲ 최예나.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이날 각종 플랫폼에서 비공개로 전환됐던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는 수정을 마친 후 현재 다시 업로드 됐다. 수정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사진과 매거진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친분도 아무런 연도 없는 가수가 콘셉트를 따라하고, 자신의 사진을 도배하고, 자신의 이름 앞에 혐오라는 단어를 써서 해시태그를 한다면 당연이 기분이 나쁠 것", "사전에 협의없이 사진을 쓴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나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향한 동경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이트'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오해의 소지를 만드는 요소가 됐다.

한편 최예나가 언급한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세로 2021년 데뷔한 신예다. 그는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고,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등 3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펼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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