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도 떠났다…츄 퇴출→이달소 공중분해, 답답한 '블록베리식 해법'[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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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지난 29일 선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몸담았던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스태프에 대한 갑질 및 폭언 등의 이유로 츄를 퇴출 및 영구 제명했던 블록베리.
이달의 소녀 멤버 전원은 츄의 행보를 따라 블록베리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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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베리 소속 연예인 無
엔터 경영 차질…연습생 데뷔도 물음표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앞서 소속사 간판 그룹 이달의 소녀가 공중분해 됐다. 사실상 블록베리의 엔터 사업에 플레이어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9일 선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몸담았던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그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함께한 감사한 지난 시간들이었습니다! 늘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게요"라고 알렸다.
블록베리는 '츄 계약 분쟁사'로 논란을 일으킨 엔터사다. 시작은 멤버 츄가 쏘아 올렸다. 스태프에 대한 갑질 및 폭언 등의 이유로 츄를 퇴출 및 영구 제명했던 블록베리. 이후 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로 컴백을 앞두고 있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소속사가 주장한 츄의 '갑질 논란'은 큰 파장을 일으키지 못했다. 소속사 직원을 향한 예민한 발언이 공개됐지만, 전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오히려 츄의 편으로 기울었다. 츄는 소속사와 불공정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활발한 활동을 해도 정산받지 못하는 구조. 빚만 늘어가는 상황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츄의 '불공정 계약' 주장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번졌다. 이달의 소녀 멤버 전원은 츄의 행보를 따라 블록베리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후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비비, 현진이 블록베리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또한 지난 16일 나머지 멤버 하슬, 이브, 올리비아 혜, 여진, 고원 또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소 후 승소, 블록베리를 나왔다.
블록베리는 현재 전속계약을 맺은 연예인이 없다. 엔터 사업을 지속하려면 향후 연예인을 영입하거나 소속 연습생을 데뷔시켜야 한다.
다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블록베리에게는 공개 연습생 그룹 '베베즈'가 있다. 최예영, 류시온, 정민으로, 세 명 모두 Mnet '걸스플래닛 999'에 출연했다. 베베즈는 지난해 데뷔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업데이트된 소식이 없다.
또한 '이달의 소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이달의 소녀와의 계약 분쟁으로 큰 타격을 받아, 이달의 소년 데뷔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블록베리 측은 "계약 분쟁 건과는 상관없이 '이달의 소년'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2023년 상반기에도 이들의 데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안정적인 엔터 경영을 위해서라도 소속 연예인을 만들어야 한다. 이달의 소녀 제작을 위해 100억원을 썼다는 블록베리. 야심차게 만든 걸그룹은 각자도생을 선택했고, 그나마 남아있던 연예인도 회사를 떠났다. 블록베리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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