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절반이 K클래식…‘차이콥스키 콩쿠르’ 세 부문 우승

권솔 2023. 6.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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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클래식의 전성시대가 열렸습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6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의 베토벤 소나타는 열정으로 가득찼습니다.

첼리스트 이영은도 활과 한몸이 되어 미친 듯이 음악에 몰입합니다.

김계희와 이영은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기악 부문에서 우승한 첫 한국인이 됐습니다.

폭발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테너 손지훈은 한국인으론 4번째 성악 부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장음]
"브라보"

한국 젊은 음악인들이 이번 콩쿠르 6개 부문 중 3개를 석권했습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려왔습니다.

지난 1974년 피아니스트 정명훈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 대회에서 2위에 올랐을 땐 카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대한뉴스 제992호 中]
"젊은 음악도가 조국에 안겨준 이 영광은 우리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습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에서 퇴출되면서 그 명성이 퇴색하긴 했습니다.

병무청도 지난 1월 이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 주던 병역 혜택을 없앨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여전히 값진 성과입니다.

[박평준 / 삼육대 대학원 교수]
"(그동안) 러시아 친구들이 굉장히 많이 우승했거든요. 그들의 벽을 넘어서서 한국인들이 우승했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인 건 사실이죠."

연이은 콩쿠르 제패로 한국 클래식의 위상이 더 높아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은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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