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내달 4~7일 방일...기시다 "국내외 설득"

김세호 2023. 6.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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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다음 주 나흘 일정으로 방일한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오염수 방류 설비의 최종 점검을 모두 마쳤는데, 기시다 총리는 해양 방류에 대해 국내외에 잘 설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7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일본 외무성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정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도 시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을 예정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 7월 4일에는 저와 회담과 오찬을 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와의 접견을 포함한 체류 중 여러 일정은 현재 조율 중입니다.]

IAEA 사무총장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쿡 제도 등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평가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기시다 총리는 철저한 안전 확보를 당부하는 한편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IAEA와의 유착설을 견제하며, IAEA 조사의 객관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IAEA는 중립적인 국제기관입니다. 조사와 관련해서는 공정·공평하고 중립적으로 행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전 오염수 설비의 최종 점검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위원회는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고 점검 결과를 일주일 안에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관계자 : 현재까지 검사관으로부터 특별한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받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주 IAEA 최종보고서에 문제가 없으면 방류를 위한 모든 조건은 갖춰지게 됩니다.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자국 어민들에 대한 설득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정부는, IAEA 사무총장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여론전에도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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