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생선 맡겼나”…복지급여 7000만원 횡령한 구청 직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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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전경 [사진 = 관악구]
구청 직원이 복지급여 7000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관악구 주무관 A씨가 횡령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관악구에서 복지급여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복지급여 등 공금 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관악구는 감사에서 A씨의 횡령 정황을 포착해 직위를 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관악구는 지난해 4월 공금횡령과 회계부정을 예방하기 위한 재무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소용 없었다.

당시 관악구 측은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공금횡령이 빈번한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전 부서와 동별 결제계좌의 공금관리 실태를 점검해 투명한 공금계좌 관리부터 집행,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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