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입시업체 이어 일타강사도 세무조사…학원가 '초긴장'
【 앵커멘트 】 정부가 '사교육 이권 카르텔'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이른바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 강사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학원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킬러 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업계 부조리를 단속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한 유명 강사는 SNS에서 '아이들만 불쌍하다', '정확한 가이드를 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세청이 해당 강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강남·서초의 대형 입시학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지 이틀 만이고,
이른바 '일타 강사' 개인에 대해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무당국은 해당 강사 뿐 만 아니라 다른 과목 유명 강사에 대한 세무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갈수록 확대되는 세무조사 범위에 학원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A입시학원 관계자 - "세무서에서 60명씩 오는 거 처음 봤어요. 원래는 세무조사는 예고하고 오는데…."
학원 업계는 세무조사 대상과 범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수시 원서, 수능 등을 앞두고 학원 운영에 차질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B입시학원 관계자 - "수시 원서를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고 6월 모의평가 고사를 가지고 대학을 결정해야 하는데 학원은 학원대로 어수선하고…."
어수선한 이런 상황에 학원연합회는 최근 회원사에 '일부 대형학원 외에 확대 감사는 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육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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