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전락한 월클 MF…합류 1년 만에 ‘방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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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월드 클래스'로 불렸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실제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포그바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해 6년 만에 재회했지만,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해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터라 '실망감'만 떠안았다.
유벤투스는 다만 포그바가 올여름 잔류하면서 새 시즌 주전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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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때 ‘월드 클래스’로 불렸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합류한 지 불과 1년여 만이다. 줄곧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유리몸’으로 전락하자 결국 지칠 대로 지친 유벤투스가 이별하기로 결정한 모양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오랜 시간 이탈하면서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포그바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실제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포그바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해 6년 만에 재회했지만,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해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터라 ‘실망감’만 떠안았다. 그는 프리시즌 때 오른쪽 측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다가 앞서 1월 말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문제는 포그바가 이후로도 잔부상에 시달려 유벤투스는 계속 답답함만 호소해야 했다는 데에 있다. 실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릎 통증을 다시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 달여간 회복한 끝에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으나 3월 초엔 고관절 외전근 쪽에 문제가 생겼다. 이후 다시 돌아와 교체로 계속 출전하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 지난달 선발로 나섰다가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 쪽에 문제가 생겨 불과 21분 만에 쓰러졌다.
이렇다 보니 포그바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고작 10경기(평균 출전 시간 16.1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상 유벤투스 입장에선 20만 유로(약 2억 8,600만 원)에 가까운 고액의 주급을 ‘허공’에 날린 셈이다. 이에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방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당장 포그바를 매각한 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라치오)를 영입할 계획이다. 여기다 임대에서 돌아오는 아르투르 멜루(26)와 데니스 자카리아(26) 역시도 ‘방출 대상’으로 분류해 이적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매각하기만 한다면 곧바로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며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며 “추가로 임대를 떠났다가 복귀할 예정인 아르투르와 자카리아도 매각해 이적 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다만 포그바가 올여름 잔류하면서 새 시즌 주전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그는 휴가를 일찍 마치고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체력 단련을 진행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을 것으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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