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한일 결승전' 변성환 감독의 출사표 "제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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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대한민국 U-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일전에 120%를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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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변성환 대한민국 U-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일전에 120%를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란을 제압하고 올라온 일본과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원래 변성환호는 공격적인 색채가 강한 팀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쳤다. 1골을 넣는 것만큼이나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토너먼트 대회를 의식한 듯한 운영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든 게 설계였다. 변성환 감독은 "수비 조직을 구성하는데 플랜A와 플랜B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상대를 우선적으로 끌어당겨서 공간을 만들고, 볼을 빠르게 탈취한 후 공격을 전개했을 때 더 좋은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수비적인 운영은) 의도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의 계획은 완벽히 들어맞았다. 전반 29분 우즈베키스탄은 후방에서 볼을 돌리다 안일한 패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 선수들은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했고,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키커로 나선 오른발의 마법사 백인우가 과감하게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수비벽 우측으로 타고 들어가면서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2002년 이후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숙적 일본을 만났다.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건 역사상 처음이다. 우승과 자존심이 모두 걸린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변수는 부상 통제다.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는 "몇몇 선수들은 배탈 증세도 있다. 지속적인 경기로 피로감이 쌓였다.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은 선수들 있다. 하지만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해서 약간의 부상들은 결승이라는 큰 동기부여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한일전을 앞두고 변성환 감독은 "대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 결승전 한일전을 꿈꿨다. 그게 현실이 됐다. 마지막 1경기를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모든 스태프와 함께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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