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 부대 방문한 간호사 신분증 도용해 ‘음란채팅’한 병사…검찰 송치

원동희 2023. 6.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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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업무를 위해 군 부대에 찾아온 간호사의 신분증을 도용해 채팅 앱에서 음란한 대화를 나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겼습니다.

A 씨는 병사로 복무 중이던 2021년 말 헌혈 업무를 위해 부대를 찾은 대한적십자사 소속 간호사의 주민등록증 등을 몰래 휴대전화기로 찍은 뒤, 해당 간호사의 개인정보로 랜덤채팅 앱에 가입해 남성들과 음란한 대화를 나눈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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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업무를 위해 군 부대에 찾아온 간호사의 신분증을 도용해 채팅 앱에서 음란한 대화를 나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겼습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8일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병사로 복무 중이던 2021년 말 헌혈 업무를 위해 부대를 찾은 대한적십자사 소속 간호사의 주민등록증 등을 몰래 휴대전화기로 찍은 뒤, 해당 간호사의 개인정보로 랜덤채팅 앱에 가입해 남성들과 음란한 대화를 나눈 혐의를 받습니다.

주민등록증 제출은 군 부대 출입을 위한 보안 절차였는데, A 씨는 위병소에서 근무하면서 피해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 씨는 랜덤채팅 앱에서 여성인 피해자 행세를 하며 남성들과 음란한 대화를 주고받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주소를 암시하며 실제 만남까지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군 부대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A 씨는 지난해 말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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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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