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원 버거에 오픈런…‘하루 15팩만 판매’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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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버거가 1개에 2500원.
이걸 먹으려고 대형마트가 문 열기도 전에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점포별로 파는 물량이 하루에 30개 정도 밖에 안됩니다.
소비자들 애만 태우는 미끼 상품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
햄버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판매 10분 전부터 줄을 섰습니다.
가격은 2개들이 한 팩에 4990원.
1개당 2500원이 채 안 됩니다.
서울 평균 김밥 가격인 3200원보다 싸고, 버거 프랜차이즈의 최저가 메뉴보다도 저렴합니다.
[우미순 / 전남 여수시]
"어제부터 햄버거 있으니까 사오라고 해서. 30분 전에 왔어요. 일부러 사러 여기 온 거죠."
[신정우 / 경기 부천시]
"요즘에 물가도 비싼데 햄버거 하나 가격에 2개를 준다고 해서 왔어요."
지난 1분기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지난 4월 햄버거 물가 상승률은 17.1%까지 솟구쳤습니다.
이에 가성비 제품에 수요가 몰린 겁니다.
하지만 토마토, 양상추 등 일반 햄버거에 들어가 있는 채소는 없어서 원하면 직접 넣어 먹어야 합니다.
또 점포당 하루에 15팩 정도만 판매해 미끼상품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미란/ 서울 관악구]
"적은 숫자고, 마트에 오는 손님이 100명은 넘을 텐데 저 같으면 안 기다릴 거 같아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채소는 없이 패티만 있어 오히려 비싸다"거나 다 팔렸을지 모를 버거를 사러 가는 게 "기름값이 아깝다" 등의 반응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적정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며 "추후 판매량을 조금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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