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탁구단, 창단 6개월 만에 해냈다...윤효빈·심현주 포진 미래에셋증권 잡고 첫 우승 감격 [대통령기]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화성시청 탁구단이 창단 6개월 만에 여자단체전 우승 감격을 맛봤다.

30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다.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이날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윤효빈과 심현주 등이 포진한 미래에셋증권을 종합전적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형석 감독은 경기 뒤 “짧은 시간에 선수들이 힘든 훈련시스템과 훈련양을 잘 견뎌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너무 기쁘고 선수들한테 일단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명근 시장님을 비롯해 화성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우승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다음 시합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1월 창단된 화성시청은 전날 4강전에서는 에이스 주천희와 이시온이 빠진 강호 삼성생명에 3-0 승리를 거뒀다. 주장 박주현, 김하은, 지은채, 김서윤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게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화성시청은 이날 결승에서 첫 복식에 나선 박주현-김하은이 윤효빈-심현주를 3-2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진 단식에서 김하은이 심현주에 2-3. 지은채가 윤효빈에게 0-3으로 지면서 화성시청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하나가 김서윤을 3-1, 박주현이 유소원을 3-2로 물리치며 화성시청의 짜릿한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화성시청은 이달 초 강원도 인제군에서 치러진 2023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는 남녀팀이 모두 단체전 결승에 올라 동반으로 준우승하기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