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카이라인 달라진다…북한산 45m, 국회 앞 170m까지
[앵커]
서울시가 자연환경이나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건물 높이를 제한했던 '고도지구'를 새롭게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높이 제한이 완화되면서 더 높은 건물들을 지을 수 있게 됐는데 자세한 내용, 여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 아래쪽에 나즈막한 주택들이 모여있습니다.
낡은 담벼락 위로 기와가 불안하게 올라간 집도 있습니다.
북한산 경관 보호를 위해 30여 년간 20m 보다 높은 건물은 짓지 못했습니다.
[강호광/서울 도봉구 도시관리국장 : "높이 규제로 인해서 사업성이 저하돼서 아직까지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고요. 소방차가 진입하기 곤란한 그런 지역이 되겠습니다."]
서울시가 고도제한이 걸려있는 고도지구 가운데 북한산과 국회의사당 주변 등 6곳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고도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북한산 주변은 28m까지, 정비사업을 할 경우 45m까지 고도제한이 완화됩니다.
국회의사당 주변은 55에서 66m였던 고도 제한을 75에서 170m까지로 완화합니다.
최고 350m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한 여의도 금융지구와 어울리도록, 국회에서 여의도공원으로 갈수록 건물 높이가 점차 높아지도록 했습니다.
남산은 최고 40m로 완화, 경복궁 인근은 중복 규제 지역만 조정하고 높이 규제는 유지합니다.
구로구 오류동과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은 높이규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그동안 지나치게 과도하게 이뤄져서 재산상의 불이익을 봐왔던 시민 여러분들의 불이익을 해소시켜 드리는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고도지구 제한을 조정하는 겁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신고도지구 구상'을 시민 열람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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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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