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전북 장맛비 피해 잇따라
[KBS 전주] [앵커]
전북에는 이틀 동안 최대 1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무너지고 잠겼는데요.
다음 주에 또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방 안쪽까지 잔해가 들어찼습니다.
며칠 동안 이어진 비로 주택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집 안엔 70대 부부가 있었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자다가 와르르 쏟아진 거죠. 이번 집중호우 때 비가 계속 내려버리니까 주저앉아버린 거죠."]
차량 바퀴가 반쯤 잠길 정도로 도로에 물이 차 있습니다.
시간당 25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익산 여산의 강수량이 100밀리미터를 넘는 등 전북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주택과 상가 지하층이 물에 잠기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2십여 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장맛비가 주말 동안 멈췄다가 다음 주부터 다시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주말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 이후 다음 주 초에 비 예보가 되어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이은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지면서 산림청은 전북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돌 떨어짐과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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