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깍두기 인사하고 문신 과시까지…수노아파 39명 전원 기소

2023. 6. 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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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년 전 서울 도심의 특급호텔에서 조직 폭력배가 집단으로 난동을 부려 투숙객들이 공포감에 공포에 떨었었는데요. 호텔 로비에서 이른바 '깍두기 인사'를 하고, 문신을 과시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던 '수노아파' 조직원 등 39명이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외투를 입은 남성이 카운터에서 전등을 내던집니다.

호텔 로비를 장악한 뒤 서로 90도 인사를 주고받고, 목욕탕에선 문신을 과시하며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서울 남산에 있는 5성급 하얏트 호텔에 3박 4일동안 머물며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하얏트 호텔을 인수한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수십 억 상당의 돈을 잃은 50대 윤 모 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신준호 /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조직원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 기소하고 30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39명을 사법처리하여 해당 폭력조직을 와해시켰습니다. "

검찰은 수노아파의 본거지와 운영하는 유흥업소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전국 조직원들이 '또래모임'을 통해 연대를 다져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icecream@mbn.co.kr] - "검찰은 사건의 발단이 된 배상윤 회장에 대해서는 수천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잡고 해외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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