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내래요"… 아들 친구 부모에게 아이 맡긴 싱글맘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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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아들을 홀로 키우는 엄마가 아들의 학교 친구 부모에게 아이를 맡겼다가 음식값을 과하게 받았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친구 집에서 먹은 음식값 꼭 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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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친구 집에서 먹은 음식값 꼭 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아들은 9살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고 저는 싱글맘이며 회사에 재직 중"이라며 "늦을 때면 저녁 8시나 밤 9시에 퇴근해 아이를 봐줄 곳이 필요해 학원을 보내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학원이 끝나면 제가 직접 데리러 가고 한 번씩 야근하면 어머니가 대신 데리러 가주셨다"며 A씨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아이가 엄마가 못 올 때 학교와 학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와 있어도 되냐고 물었고 A씨는 흔쾌히 허락했다. 아이를 친구 부모에게 맡긴 한달 동안 A씨는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덜었고 아이는 친구와 함께해 좋아했다. 아이 부모에게 고마움을 느낀 A씨는 상품권 등으로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주말을 맞아 A씨는 아이의 친구 집에 방문했다. A씨는 "아이 친구 부모가 중국집을 운영하는데 마침 점심시간이 지나 손님도 없었다"며 "친구 부모께 감사 인사를 하고 가져온 선물과 상품권을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쪽 어머니가 종이 한장을 내밀어 뭔지 봤더니 한달 동안 우리 아이가 먹은 음식의 영수증이었다"며 "짜장면·탕수육 등 거의 50만원에 달해 어이가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영수증 내역을 믿을 수 없었던 A씨는 이걸 전부 우리 애가 다 먹었냐고 물었고 그럼 누가 먹었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황당한 A씨는 "우리 애가 먹을 수는 있지만 짜장면 하나 시켜주면 반도 못 먹는다"며 "근데 무슨 간짜장이니 쟁반짜장이니 깐쇼새우니 그걸 애가 혼자 무슨 수로 먹냐"고 따졌다. 또 "집에서 간식도 꼭 챙겨 먹였는데 애가 푸드파이터도 아니고 말이 안 되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 친구 어머니는 "당신네 애가 먹은 음식값을 달라는 건데 뭐가 문제냐"며 "이번주까지 안 내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고소를 예고했다. A씨는 아이가 먹는데 1인분을 다 주지 않으셨을 텐데 남은 건 다 버리셨냐고 묻자 "정량으로 나갔고 아이가 다 먹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어느 정도 선이면 저도 낼 의향이 있다"며 "우리 애한테 물으니 먹은 건 맞는데 절대 정량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은 싹 사라지고 아이를 이용해서 돈 장사하는 게 느껴져 화가 난다"며 "돈을 내야 하면 얼마나 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아이가 친구집에서 뭐 했는지 뭐 먹었는지 한달동안 안 물어본 A씨가 가장 이해가 안 된다" "이 글 보면 A씨가 아이를 방치한 것 같다" "남의 집에 아이가 가겠다는데 A씨가 왜 흔쾌히 허락하냐" 등 A씨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홍라 기자 hongcess_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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