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민주당 대변인, "김기현 대표 아들 전문 코인 설계자" 주장

윤평호 기자 2023. 6. 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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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기현 국민의함 대표의 아들이 '전문 코인 설계자'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에서 "아들과 관련해 중소기업 직원으로 취업한 회사원이라던 김기현 대표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아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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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기현 국민의함 대표의 아들이 '전문 코인 설계자'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에서 "아들과 관련해 중소기업 직원으로 취업한 회사원이라던 김기현 대표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의 아들이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김씨가 지난 연말부터 반년 사이에 법인을 2개나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서면브리핑에서 홍성국 대변인은 "법인등기를 살펴본 결과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추후 컴포저블NFT 기술을 가지고 연말에 B2B솔루션 서비스를 런칭하려는 계획이 있었던 만큼 코인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법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이 법인 소재지를 확인한 결과 공유오피스에 이름만 올려놓고 입점은 하지 않은 유령 법인이었다. 유령 법인을 만드는 것은 코인 프로젝트가 수시로 흥하고 망하다보니 언제든 꼬리를 자를 수 있도록 하는 수법으로, 업계에서는 흔한 테크닉"이라고 언급했다.

홍 대변인은 "여당 대표 아들이 책임을 헷징하기 위해 법인을 독립시키고 출근하지도 않는 사무실을 임대하고 문제가 생기면 꼬리 자르는 비도덕적 행태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의 답을 촉구했다. 또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청문회를 두고 기업 증인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재직 중인 '해시드 언오픈드'를 보호해주기 위해서인가"라고 따졌다.

앞서 지난 11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아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했다. 또 아들의 가장자산 보유 현황 관련해 김 대표의 해명이 함량미달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가상자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했던 김기현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이 있으니 밝히라는 주장이 화를 낼 일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일하는 아들에 대해 중소기업에서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항변했다"며 "누가 언제 회사원이 아니라고 했습니까? 이게 무슨 자다 봉창 두드리는 답입니까?

"라고 힐난했다.

김기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들이 직원 30명 정도 되는 블록체인 산업 관련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입니까?"라며 "위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임에도, 그 회사가 취급하는 사업과 제 과거 발언을 엮어 억지 논리를 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참 딱해 보인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대표는 "아들이 그 회사에 직원으로 취업한 때는 저의 발언이 있은 후 5개월이나 경과한 2021년 11월"이라며 "만약 제가 "국내 반도체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반도체업체에 세금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지 5개월 후 제 아들이 삼성전자에 봉급쟁이 직원으로 취업해 일하게 되면, 그게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우길 건가? 만약 제가 "국민들의 재산세율이 너무 높으니 낮추자"고 주장한 지 5개월 후 제 아들이 주택을 취득하면, 그게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우길 건가?"라고 성토했다.

김기현 대표는 "제 아들은 누구의 아들처럼 도박을 하지도 않습니다.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제 사랑 하는 아들을 남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형수님과 형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지도 않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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