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올시즌도 연봉킹···‘신인왕’ 아바리엔토스는 KBL과 작별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 대 SK전. SK 김선형. 2023.2.16/정지윤 선임기자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서울 SK)이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KBL은 30일 “2023~2024시즌 국내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선형이 보수 총액 8억원으로 전체 1위”라고 밝혔다.

김선형은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계약 기간 3년에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의 조건으로 SK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새 시즌에도 김선형보다 많은 보수 총액을 받는 선수는 없다.

2위는 수원 KT로 이적한 문성곤이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KT로 FA 이적하며 보수 총액 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고 보수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인삼공사와 FA 계약을 맺은 최성원이다. 9100만원에서 4억원으로 340%가 인상됐다. 서울 삼성에서 전주 KCC로 옮기며 6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300% 인상된 이호현이 그 뒤를 이었다.

SK와 KCC는 이번 시즌 샐러리캡(28억원)을 초과해 소프트캡이 적용된다. 두 팀은 각각 초과 금액의 30%인 5668만3500원과 8243만8500원을 유소년 농구 발전 기금으로 납부한다.

한편 2년 이상 계약한 아시아 쿼터 선수 중 5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고 KBL에서 외국인 선수 최초로 신인왕을 차지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다른 리그로 이적을 요청해 현대모비스와 합의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시즌 창원 LG와 1년 계약을 맺었던 저스틴 구탕은 재계약 해 새 시즌에도 KBL에서 활약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