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5명 사상' 충주 버스 전도사고 원인 운전자 조작 미숙 결론

박건영 기자 2023. 6. 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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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충북 충주 수안보에서 35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전도 사고는 운전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경찰서는 이스라엘 관광객이 탑승하고 있던 버스 전도사고가 운전자 A씨(69)의 운전 미숙으로 인해 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30일 밝혔다.

사고 이후 경찰은 A씨의 차량 조작 미숙과 차량 결함에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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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도로교통공단 감정 결과 차량 결함 없어
경찰 "급경사 2단 기어로 오르려다 사고"
지난 4월13일 6시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도로에서 이스라엘 여행객을 태운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독자 송영훈씨 제공)./뉴스1

(충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지난 4월 충북 충주 수안보에서 35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전도 사고는 운전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경찰서는 이스라엘 관광객이 탑승하고 있던 버스 전도사고가 운전자 A씨(69)의 운전 미숙으로 인해 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30일 밝혔다.

사고 이후 경찰은 A씨의 차량 조작 미숙과 차량 결함에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경찰은 갑자기 경사가 심해지고 급회전을 요구하는 'S자형 오르막길' 지점을 오르는 과정에서 A씨의 미숙한 기어 조작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1단 기어를 유지한 상태에서 급경사를 오르는 것과 달리 2단 기어로 오르려다 사고가 났다고 본 것이다.

다만 기어나 차량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은 브레이크나 기어 등 차량에는 구조적인 결함이 없다는 감정 결과를 이날 경찰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원인을 A씨의 차량 조작 미숙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3차 조사를 마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13일 오후 6시5분쯤 충주시 수안보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A씨와 가이드 등 한국인 2명과 이스라엘 관광객 32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숨진 관광객의 시신은 본국으로 운구됐고, 나머지 관광객도 치료를 마친 뒤 귀국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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