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로존 인플레 5.5%…5월 6.1%에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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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은 6월 전 달의 6.1%에서 5.5%로 0.6%포인트 하락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가 30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최고 기록이던 10.6%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해도 5.5%의 인플레 역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높은 물가에 대해 불평하는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거나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시키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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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하락 불구 근원 인플레 5.3→5.4%로 오히려 상승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은 6월 전 달의 6.1%에서 5.5%로 0.6%포인트 하락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가 30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최고 기록이던 10.6%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해도 5.5%의 인플레 역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높은 물가에 대해 불평하는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거나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시키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미국, 유럽, 영국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높은 물가는 세계 각 국의 중앙은행들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해 위기를 초래했던 에너지 가격은 6월 5.6% 하락했지만 식품 가격은 11.7% 상승했다. 그러나 식품 가격 상승 역시 5월의 12.5%에 비하면 완화된 것이다.
변동 폭이 큰 식품과 연료를 제외하고 장기적 물가 압력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제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전월의 5.3%에서 5.4%로 소폭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비롯된 세계 경제의 반등과 부품과 원자재 공급에 부담을 줬다.
에너지와 밀 가격은 현재 전쟁 전 수준으로 내렸고 공급망 문제도 완화됐지만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다른 부분들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비스 가격이 대폭 인상됐고, 호텔과 항공사들은 여름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구매력 감소 보전을 위해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0.5%에서 3.5%로 8차례 연속 빠르게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끈질기다고 경고했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및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와 함께 금리가 더 오르고 필요한 만큼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7월27일 회의 때 ECB 금리결정위원회가 적어도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그 이후에도 금리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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