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비싸질거야”…아기 업고 몰려간 ‘이곳’ 북적북적
미분양 6개월만에 7만채 아래로
5월 서울 아파트거래 3711건...전월비 25% 늘어
방문객들은 모델하우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마감재, 분양가격, 대출 정보 등을 내부 직원에게 꼼꼼하게 물었다. 생후 8개월 된 어린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직장인 김 모씨(35)는 “생활편의성, 구조 등 측면에 있어 신축 아파트가 구축 아파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앞으로도 꾸준히 청약에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심리가 확산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보다 3.5% 감소한 6만8865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12월(6만8107가구) 이후 6개월 만에 7만 가구 아래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7% 줄어든 1만799가구, 지방은 전월보다 2.8% 감소한 5만8066가구로 조사됐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892가구로 전월(8716가구) 대비 소폭 늘었다.
이와 함께 기존 주택의 거래가 살아나며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분양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711건으로 전월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효과로 6억원~9억원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올해 1~4월 신고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 매매거래 비중이 27.8%로 전년 대비 7.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효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며 “급매물은 모두 빠지고 호가도 연초 대비 1억원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고금리·고물가 상황도 단기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젊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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