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 "소모적 논쟁 끝내야…이용관 이사장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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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수장의 연이은 사퇴 발표에 부산국제영화제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와 집행위원회가 부산지역 영화인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BIFF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는 29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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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조직 수장의 연이은 사퇴 발표에 부산국제영화제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와 집행위원회가 부산지역 영화인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BIFF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는 29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BIFF 논란 이후 이사회와 집행위는 영화인들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해촉, 집행위원장 대행 체제의 근거 규정 마련, 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공식 의결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큰 과제는 다 같이 힘을 모아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영화제를 차질 없이 치러내는 것이고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발전방안을 도출할 혁신위원회를 원만하게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 역시 화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화제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제 역할을 다 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영화인, 시민사회단체들에게는 "비판을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백가쟁명으로 쏟아지는 영화인들과 시민사회의 비판과 개선 요구를 수렴해 적법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혁신안을 추인할 주체는 현실적으로 사단법인의 법률상 필수 기구인 이사(회)와 총회일 수밖에 없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하게 혁신위의 얼개와 역할, 구성원 명단 등에 대한 초안을 작성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영화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제안과 조언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에게는 "외부의 간섭과 압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영화제 성공의 기본 요건”이라며 “이번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수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언론매체에게는 "대안 제시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역할을 계속해 하되 갈등보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앞으로의 발전을 추동할 수 있는 화합에 초점을 맞춘 보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6일 사의를 표명한 이용관 이사장에게는 "창설 당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성장에 기여해 온 분으로서 다시 돌아와 마지막 소임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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