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주춤하는 주말 ‘찜통더위’ 온다… 한 낮 34도

정체전선 일요일 다시 북상

▲ 지난 6일 춘천 토이로봇관 앞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정체전선이 제주 남해상까지 물러나면서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주말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30일 오후 4시 현재 경북북부와 제주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과 제주 곳곳에 시간당 10~30㎜씩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중·남부와 충청내륙·호남(남해안 제외)에 이날 밤까지, 전남남해안·영남·제주에 7월 1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북과 남해안, 제주에 이날 밤까지 시간당 강수량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비가 강하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경북과 제주(해안 제외) 20~60㎜(제주산지 많은 곳 80㎜ 이상), 경남남해안 10~50㎜(많은 곳 60㎜ 이상), 강원중남부·충청내륙·호남·경남(남해안 제외)·제주해안 5~30㎜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이번 주말에 끝나지는 않겠다.

▲ 비가 그친 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 27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남쪽해상까지 남하한 정체전선이 일요일인 7월 2일부터 다시 북상해 이날 오후부터 제주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 7월 3일에는 전남·경남·제주에, 4~5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지방 7월 24일, 중부지방 7월 26일이다.

주말 장맛비가 잠시 그치는 대신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장맛비에 대기 중 습도가 높아 내륙 대부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이에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발령된 폭염특보가 내륙 대부분으로 확대되겠다. 곳곳에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이다.

주말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7월 1일에는 수도권·충북·충남·전남·울산·경북에서 오존 농도가 ‘나쁨’, 2일에는 수도권·강원영서·충북·충남·호남·영남에서 나쁨 수준이겠다.

▲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30일 오후 강원 춘천 도심 위로 비구름과 뭉게구름,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있다. [연합뉴스]

충남북부와 전라동부내륙, 경남서부내륙엔 7월 1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5~40㎜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7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2도, 수원 22도, 춘천 20도, 원주 22도, 강릉 20도, 청주 24도, 대전 22도, 세종 22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울산 21도, 창원 22도, 제주 2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의 한 낮 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0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원주 32도, 강릉 30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세종 33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27도, 울산 28도, 창원 28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

7월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6~34도겠다.

▲ 대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난 28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인도에 설치된 쿨링포그 사이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며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7월 1일 오후까지 제주산지에 순간풍속 시속 90㎞(25㎧) 이상 강풍, 전국 나머지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15㎧)의 거센 바람이 불겠다.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남쪽먼바다에 7월 1일 밤까지 바람이 시속 35~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ｍ 높이로 높게 일겠다.

남해상과 제주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 0.5∼2.5m, 남해 1.0∼3.5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