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9호 홈런’ 폭발
김하성 ‘시즌 9호 홈런’ 폭발
6월 한달간 홈런 4개
개인 월간 최다 기록
김하성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대0으로 앞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홀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루이스 오티스의 시속 157㎞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스피드는 시속 168㎞, 비거리는 121m가 기록됐다. 인내심이 만든 홈런이다. 당시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명백하게 벗어난 2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김하성은 포수가 잡은 볼의 위치를 가리키며 이상하다는 듯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항의를 하지 않았다. 대신 타임을 요청하고 잠시 마음을 추스린 뒤 타석에 올라서 침착하게 상대의 강속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 냈다.
지난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으로 김하성은 이날까지 6월에만 총 4개의 홈런을 날려 개인 월간 최다 홈런을 갈아 치웠다.
홈런 뿐만이 아니다. 김하성은 0대0이던 2회 1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8회에는 앙헬 페르도모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신고했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2개의 안타를 보탠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8(248타수 64안타)로 상승했다. 올 시즌 타점도 30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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