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2兆 포스텍 OCIO에 미래에셋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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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가치(NAV) 2조원의 포스텍(포항공대)이 자문형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기관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6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텍은 기금운용 총괄자문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신한자산운용은 2018년 6월부터 포스텍의 수익사업기금 총괄자문사를 맡아왔지만 수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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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순자산가치(NAV) 2조원의 포스텍(포항공대)이 자문형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기관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포스텍은 포스코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했고, 이들 계열사의 주가 상승으로 기금운용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6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텍은 기금운용 총괄자문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11곳 경쟁 끝에 결과다. 총괄자문사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번 총괄자문사 선정 과정에선 외부심사 평가와 달리 내부심사가 주효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와 포스텍 관계자간 인연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신한자산운용은 2018년 6월부터 포스텍의 수익사업기금 총괄자문사를 맡아왔지만 수성에 실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태재연구재단, 태재학원과 운용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도 기금 운용에 적극적이다. 김 총장은 지난 2월 경북도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주최한 미래 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사립대학의 다양한 건학이념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법인 기금 운용 자율성 확대를 제시키도 했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OCIO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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