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교육 카르텔 겨냥' 대형 입시학원 등 14개 학원 현장점검

서울 목동 학원가에 '킬러문제 전문' 간판이 붙어 있다. 류영주 기자

국세청이 대형 입시학원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가운데, 교육 당국도 합동 현장 점검을 벌였다.

교육부는 지난 26일부터 대형 입시 전문학원 등 14개 학원에 대해 교육청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의심 사례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총 16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심 29건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 19건 △교습비 등 초과 징수 16건 △허위·과장광고 31건 △기타 96건이다.

이 가운데 대형 입시학원 관련 신고는 36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내용 중에는 대형 수능 입시학원 강사가 수능 출제 관계자를 만났다고 언급했다는 내용,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문제 개발에 수능 출제진 등이 참여했다는 내용, 대형 수능 입시학원이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자료까지 구매하도록 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8일부터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유웨이 등 대형 입시학원과 일타 강사들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 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합동 점검에 나서는 등 지속해서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