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전 이사장 사임···정태희 이사 직무대행에 선임
허정무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자진 사임했다.
대전은 30일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 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허 이사장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부활시키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의 훌륭한 성장을 이뤄냄과 동시에 앞으로 대전의 더 큰 발전을 응원하며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끈 허 이사장은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을 인수할 때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구단을 이끌어 왔다. 허 이사장 체제에서 대전은 2020년 K리그2 4위, 2021년 3위에 올랐고 2022년에는 2위에 오른 뒤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에 승격했다. 올해 K리그1에선 초반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6위(승점 27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경기력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대전은 이번 시즌 K리그1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경기당 평균 1만3000여명의 관중을 끌어모아 흥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허 이사장은 “1부리그 승격을 넘어 대전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 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전 구단은 “구단의 성장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큰 결정을 존중한다”며 “대전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허 이사장의 후임으로 정태희 이사를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정 이사는 대전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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