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볼트업', 카카오T 만나나…합작법인 설립

윤지혜 기자, 배한님 기자, 김승한 기자 2023. 6.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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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사업을 준비한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 플랫폼 '볼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케이엠파크 등 주차장 운영사를 계열사로 둔 만큼 향후 주차장 부대서비스 차원에서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연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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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LG 계열사들의 충전 인프라 관련 기술력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를 운영하며 쌓은 빅데이터 및 모빌리티 운영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30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JV 지분 50%(1000만주)씩 각 250억원에 취득하되, LG유플러스가 1주를 더 가져 '1000만1주 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JV는 LG유플러스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법인명과 대표자는 법인 설립 시 확정한다.
LG유플러스가 '1주' 더, 왜?
업계에선 LG전자 전장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LG그룹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키를 잡으면 LG그룹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쉬워 지분을 더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어발식 경영'으로 비판받은 카카오가 계열사를 확대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사업을 준비한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 플랫폼 '볼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첫 전기차 충전 서비스다. 지난 1월 37억원에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인수한 것도 볼트업 서비스를 위해서였다. 볼트업은 전기차 충전소 검색·예약·결제·포인트 적립 등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앱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도 2021년부터 환경부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카카오T, 카카오내비 앱에서 전국 약 3만2000기의 충전기 예약·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카카오T 포인트 결제 △전기차 보조금 조회 △고정 충전소 찾기 기능을 더해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케이엠파크 등 주차장 운영사를 계열사로 둔 만큼 향후 주차장 부대서비스 차원에서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연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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