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공사비 1130억 증액 확정
예정대로 8월 31일 입주 진행
서울 서초구 ‘핵심 재건축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에 합의하면서 입주 일정에 맞춰 전세 계획을 세운 세입자들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1130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은 참석자 2146명 가운데 1714명이 찬성(80%)했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은 지난 해 8월 1·2차 사업시행계획 변경에 따라 공사비를 1566억원 올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고, 적정 공사비 증액분이 1222억원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후 삼성물산과 조합은 협상을 진행했고, 1130억원 규모 증액에 합의했다. 총회 통과 직후 삼성물산과 조합이 증액안에 날인하면서 공사비 증액이 확정됐다.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은 2557명이다. 증액분 대로라면 조합원 1명 당 추가로 부담할 금액은 약 4400만원이다. 다만 조합이 1130억원을 받아들인 것은 조합원 추가 분담금 없이 증액 가능한 범위인만큼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그동안 걷어둔 돈이 있기 때문에 1130억원 정도는 추가 분담금없이 증액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합의가 이뤄지면서 입주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예약은 내달 1일부터 진행된다. 입주자 사전 점검은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입주 지연’이 발생하면 조합과 시공사 모두 타격이 큰 만큼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2990가구 규모에 달하는 대단지다. 2021년 6월 일반 분양을 진행했을 당시 막대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만점 청약통장’이 나온 마지막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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