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고치...뚜렷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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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30일 발표한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425ppm으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농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는 1999년부터 국 온실가스를 가장 오랜 기간 관측해 왔으며, 관측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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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999년 한반도에서 온실가스를 연속 관측한 이래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넘게 강력한 메탄 농도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30일 발표한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425ppm으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농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23.1ppm보다 1.9ppm 높은 것으로 안면도 감시소에서 관측을 시작한 1999년 369.2ppm 이래 최고치다. 안면도 감시소 이산화탄소 농도는 거의 매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지구 온난화 효과에 첫 번째로 기여하는 기체다. 대기 중 체류시간이 수백 년으로 메탄(9년), 아산화질소(109년) 등 다른 온실가스보다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른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탄소 감축에 힘을 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는 1999년부터 국 온실가스를 가장 오랜 기간 관측해 왔으며, 관측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지난해 425.0ppm으로, 2021년 대비 1.9ppm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안면도뿐 아니라 고산(423.5ppm) 울릉도(422.8ppm) 감시소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전년도 대비 2.0ppm 증가했다.
전 지구 평균(417.1ppm)도 전년도보다 2.2ppm 증가해 역시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연평균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측정한 지난해 연평균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417.06ppm으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3ppm 상승한 수치다.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전년 대비 상승 폭은 11년 연속 2.0ppm을 넘었다.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95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의 지난달 이산화탄소 농도는 424.0ppm으로 작년 5월보다 3.0ppm 높았다. 역대 4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또 안면도의 메탄 농도 역시 전년보다 6ppb 증가한 2011ppb를 기록해 관측 이래 최고 농도였다. 아산화질소도 전년보다 1.8ppb 증가한 338.0ppb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면도 육불화황 농도도 2007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2ppt 증가한 11.4ppt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청의 기후변화 감시정보가 정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시 정책 판단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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